졸업이 가까워 오는 시점이 다가오면서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고민이 됐었다.
전세계에 대한 헤게모니를 갖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경험이 궁금했다.
회사에 가면 경제적으로 부족하지는 않을 정도로 먹고 살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가장 고민이 됐었던 점 중 하나는 무엇보다도 가장 마지막에 내가 뭘 하고 있어야 만족을 할 것 인가였다.
그 외에 현실적인 고민 역시 빼놓을 수 없었다. (가족, 경제력, 안정감)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서 우리는 많은 대화를 했고, 의견의 충돌도 있지만, 우선은 브리의 응원에 힘입어 지원을 하기로 결정
떨어지면 빠르게 포기하고 회사로 가기로 했고, 우선 순위에 맞게 리스트업을 마치고 순서대로 지원을 했다.
(람찌는 이렇게 금방 붙을지 몰랐다고 한다.)
1지망군에 먼저 보내기로 결정을 하고, 1지망에서도 첫번째 우선순위의 교수님께 간단한 나의 소개와 함께 박사학위동안 무엇을 연구했는지를 기반으로 교수님의 연구실에 합류하고 싶다는 내용으로 아래의 파일들을 첨부하여 메일을 보냈다.
1) Cover letter
2) CV
3) Research statement
메일을 보내고 운동을 갔다오니 바로 회신이 와 있었다.
Professor: Great to hear of your interest in the group. We can find time next week Thursday to meet. Does 9 am work for you?
졸업한 선배들이나 주위 사람을 통해 메일을 한 100통 보내도 답장이 올까말까 할 정도라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어왔기에 깜짝 놀랐다.
시간이 대수겠는가? 바로 가능하다고 답장을 보냈고, 1차 인터뷰 미팅일정을 잡았다.
미팅일정만 잡고 별다른 안내사항은 없기에 미팅일정에 대한 리마인드와 함께 간단한 restatement를 발표자료로 준비하겠다고 회신을 드렸고 대망의 미팅 당일날이 되었다.
시간 맞춰 들어가니 교수님께서 접속하셨고, 여기는 몇시냐를 시작해서 간단한 ice breaking 대화를 하고 10분정도 발표를 진행했고 이후에 약 30분 정도 질의응답을 했다.
영어를 그렇게 잘 하는 편이 아니었기에 긴장이 많이 됐지만, 3년전 해외학회를 다녀와서 필요성을 느껴 꾸준히 진행했던 전화영어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
미팅이 마무리가 되어가는 시점에서 다음 인터뷰에서 진행할 내용들과 발표시간 등에 대한 안내를 먼저 해주셨다. 먼저 다음 인터뷰를 잡아주셨기에 이때 상당히 안심이 되었다.
그렇게 미팅을 종료하고 메일을 통해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안내해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2차인터뷰를 준비하겠다는 메일을 보냈다.
이와함께 이 소식을 브리에게 전했다.
1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