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생존 기록 이후 약 1여 년 만이다. 어찌 됐건 살아 있다. 살아 있는 것이 강한 것이라고 하지 않던가. 포닥을 시작할때 가장 목표로 했던 것 중 하나가 여기서 논문 하나는 최대한 빨리 완성해 보자는 것이었다. 실험이 뜻대로 되지 않음을 잘 알고 있으나 목표는 그랬다. PI가 새롭게 펀드를 땄고 책임자로 날 고용한 그 연구 (내 펀드과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이 친구를 기다리기엔 너무 늦어질 것 같았고 중간에 선회를 해서 다른 갈래 연구를 같이 시작했고, 상대적으로 훨씬 빠르게 결과를 보여주었다. 실험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걸 다시금 느낀다. 3월쯤 데이터에 대한 마무리를 지었고, 원고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원고는 꽤나 수정이 많이 되었다. 누군가에겐 꽤나가 아니고 일반적일 수도 있다..